빛탐국어

해님(O), 햇님(X)

빛탐국어 2014. 4. 9. 19:03

햇님이라는 이름을 쓰시는 분이 있죠.


그러나 햇님은 틀린 말이고, '해님'이 맞습니다.


그 이유는 해+'-님'(접미사)의 형태로


[핸님]이라고 발음할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해님]이라 발음해야 합니다.


[핸님]이라 발음하면서 'ㄴ'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의 들어가야 한다는 분이 있는 있는데요,


즉, 사이시옷 표기의 실현 조건 

(가) 뒷말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

(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다) 뒤에 오는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할 때 합성어가 되면서 두 개의 'ㄴ', 즉 'ㄴㄴ'이 추가되는 경우


중 (나)에 해당된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님'은 명사와 명사의 결합으로 된 합성명사가 아닙니다.


'명사(해)+접미사(-님)'로 만들어진 파생어입니다.


사이시옷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명사와 명사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합성명사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사이시옷 표기의 기본 조건입니다.

(가) 명사와 명사가 결합하여 합성명사가 될 때 두 명사 사이에 쓰인다.

(나) 앞에 오는 단어가 모음으로 끝나야 한다.

(다) 합성어가 '고유어+고유어'이거나 '고유어+한자어' 또는 '한자어+고유어'로 구성되어야 한다.

     즉, 합성어를 이루는 두 개의 단어가 모두 한자어일 때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님04


접사
  • 「1」((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사장님/총장님.
  • 「2」((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달님/별님/토끼님/해님.
  • 「3」((옛 성인이나 신격화된 인물의 이름 뒤에 붙어))그 대상을 높이고 존경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공자님/맹자님/부처님/예수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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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위층]

위쪽 [위쪽]

나루터 [나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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