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저항적, 상징적, 의지적 주제 : 극한의 현실에 대한 초극 의지 특징 : ㉮ '기승전결'의 한시적 구성 방식을 취하여 지사적 풍모를 드러냄. ㉯ 강렬한 시어와 단호한 어조를 통해 내면의 강인한 의지를 표현함. ㉰ 현재형 시제를 사용하여 긴박감을 더하고 대결 의식을 나타냄. ㉱ 역설적 표현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형상화함. 해설 : 매운 계절은 혹한의 겨울을 의미한다. 채찍에 맞으며 마침내 화자는 북방으로 휩쓸려 온다. 북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