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법 교실 2

2019년 6월 모의평가(고3) 15번 문법 문제 해설

피동은 당한다는 의미가 있고, 사동은 시키는 의미가 있다. 피동과 사동의 의미만 알고 있다면 크게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문제였으나, 단지 피동사, 사동사만 찾는 것이 아니라, 피동사와 사동사로 쓰인 단어가 같은 의미에서 파생된 것인지를 묻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놓친 학생들은 섣불리 답을 1번으로 고른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 '갈리다'는 보기에서 제시한 것처럼 '어떤 직책에 있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다'의 의미이다. 그러나 피동사로 제시한 '밭을 갈리다'의 '갈리다'의 의미는 '밭을 쟁기나 트랙터 따위의 농기구나 농기계로 땅을 파서 뒤집다'의 의미인 '갈다'의 사동사이다. 정답인 5번 선지의 '눈이 쓸리다' , '바닥을 쓸리다'의 '쓸리다'는 각각 기본형 '쓸다(비로 쓰레기 따위를 밀어내거나 한..

'명사형 접미사'와 '명사형 어미'의 구별 문제

문제) 의 선생님 물음에 대한 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6년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12번 문제] ▶️학생 : 선생님, '젊음'은 사전의 표제어인데, 왜 '늙음'은 사전의 표제어가 아닌가요? ▶️선생님 : 사전의 표제어인 '젊음'은 파생 명사입니다. 반면에 '늙음'은 파생 명사가 아니라 동사 '늙다'의 명사형입니다. '늙음'은 '늙다'의 활용형이기 때문에 표제어가 아닙니다. ▶️학생 : 둘 다 '-음'으로 끝나는데, 무엇이 다른가요? ▶️선생님 : 사전의 표제어 '젊음'은 어근 '젊-'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음'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로 관형어의 꾸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늙음'은 어간 '늙-'에 명사형 어미 '-음'이 결합한 말로 문장에 쓰이면 서술하는 기능이 있고 부사어의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