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으로 배우는 국어문법

잠언 1장 20절~33절 <지혜가 부른다>

빛탐국어 2014. 6. 30. 20:31

잠언 1장 20절~33절 <지혜가 부른다>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1)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2)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3)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4) 교훈을 멸시하여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같이5)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6)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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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인 것처럼 표현'한 비유법입니다.


2) 높이며 : 사동접미사 '-이-'가 사용되었습니다. 사동 접미사에는 '이,히,리,기,우,구,추'가 있습니다.

               사동 접미사가 붙으면 '~하게 하다.'의 의미가 됩니다.


3) 어리석음 : 형용사인 '어리석다'의 어간인 '어리석-'에 명사형 어미 '-음'이 붙어서 명사의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용언인 형용사를 명사의 형태로 만들면, 뒤에 '을'과 같은 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조사'는 체언인 '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붙여 쓸 수 있습니다.


4) 모든 : 관형사입니다. 이처럼 단어 자체가 관형사인 경우도 있지만, '많은' 처럼 형용사 '많다'의 어간에 관형사형 어               미 '-은' 등이 붙어 관형사형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광풍같이 : '같이'는 부사로도 쓰입니다. '~와 함께'라는 의미일 때 그러합니다. 그러나 '광풍과 같이'의 꼴로 쓰이면 

                 띄어씁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광풍과 같이'의 꼴이 아니고 '~처럼'의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부사격 조사'로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 따라 붙여 쓰지 않고, 띄어쓴 경우가 있는데, 붙여 쓰는 게 맞습니다.


6) '못 부정문'의 '못'은 뒤의 말과 띄어쓰지만, '~하지 못하다.'의 꼴은 붙여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