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은 크리스천에게 '용서'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신애(전도연)가 납치범에게 아들을 잃고, 고통 가운데 만난 예수님을 통해 그 고통을 이겨냅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이 치유된 듯했지만, 결정적으로 교도소로 찾아가 만난 아들 살해자를 만나는 순간 무너져 내립니다. 하나님께 이미 용서받았노라고 온화한 미소로 대답하는 원수의 모습. 원수도 사랑하라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원수를 용서하러 교도소에 간 것이지만,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날 대신해서 용서하냐고 절규하는 신애. 여기서 우리는 용서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내가 죄를 지었다면 그 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그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으로 그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