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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의 발음

‘ㄱ,ㄷ,ㅂ,ㅅ,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오는 경우, ‘ㄱ,ㄷ,ㅂ,ㅅ,ㅈ’만 된소리로 발음하며,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예) 뱃길([배낄/밷낄], 촛불[초뿔/촏뿔], 햇살[해쌀/핻쌀], 찻집[차찝/찯찝] ‘솟대’는 ‘소+대’의 결합이 아니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발음 또한 [소:때]라고 발음해선 안 됩니다. [솓:때]로만 발음합니다.

이중모음의 발음 (표준 발음법)

'ㅑ, ㅒ, ㅕ, ㅘ, ㅙ, ㅛ, ㅝ, ㅠ, ㅢ'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음은 수능 출제 가능한 예외 사례를 정리하였습니다. 1. 용언이 활용될 때, 어미에 해당하는 부분에 이중모음이 있으면 이중모음으로 발음하지 않습니다. 예) '가지다.'의 활용형 '가지어'는 '가져'로 축약할 수 있는데, [가져]가 아닌 [가저]로 발음합니다. '가르치다.'의 활용형 '가르치어'는 '가르쳐'로 축약할 수 있는데, [가르쳐]가 아닌 [가르처]로 발음합니다. 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 발음을 허용합니다. 예) '계집'은 [계:집] / [게:집] 둘 다 가능. 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합니다. 예) 늴리리 [닐리리] 희망 [히망] 4. 단어의 첫음절 ..

'심령이 가난한 자'는 어떤 사람인가?

'심령이 가난한 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마음이 가난하다는 의미는 물질적으로 가난할 때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 보면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같이 물질적으로 자기의 힘으로는 절대로 살아갈 수 없는 상태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심령의 가난함은 '하나님이 아니면 난 절대로 살아갈 수 없어요'라고 고백하는 그 마음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나의 의가 하나도 없음을 깨달은 마음, 예수님의 보혈이 없었다면 나는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임을 고백하는 마음. 그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카테고리 없음 2014.05.07

'넓다' '밟다'의 발음

넓다[널따] 밟다[밥:따] 왜 이렇게 헷갈리게 발음이 다른 걸까요? 겹받침 ㄼ의 발음은 일반적으로 단어의 끝자리나 자음 앞에서는 [ㄹ]로 발음하면 됩니다. 여덟[여덜]과 같이 끝자리에 올 때는 [ㄹ]로 발음합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습니다. 밟다[밥:따]인데요.(길게 발음해 주세요^^) 밟다[밥:따], 밟지[밥:찌], 밟고[밥:꼬]의 형태로 뒤의 [ㅂ]으로 발음됩니다. 그러나, 이것도 모음 앞에서는 [ㄹ]로 발음이 된다는 사실^^ 밟으니[발브니]

빛탐국어 2014.05.02

악한 자를 따르지 맙시다.(잠어 1장 10절~19절)

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11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12 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13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을 채우리니 14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15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마라. 16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라. 17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이익을..

'못하다'와 '못 하다'의 구별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잠언 20장 14절) '~하지 못하다.'의 꼴은 반드시 '못하다'로 '못'과 '하다'를 붙여 씁니다. 그러나 '하다'라는 동사를 부정하는 말인 '못'을 앞에 붙이면, '하다'와 띄어 써야 하겠지요.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마가복음 7장 37절) 위에서 못은 '듣는다'라는 동사를 부정하는 말로 쓰였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했습니다. '말 못하다.'에서 '못하다'라는 동사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표준국어대사전) 못-하다[모ː타-] [Ⅰ]「동사」 【…을】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 ¶ 노래를 못하다/술을 못하다.[Ⅱ]「형용사」 「1」【…보다】비..

빛탐국어 2014.04.11

'만큼, 대로, 뿐'의 띄어쓰기

2014년 4월 경기도교육청 모의고사 문법 문제(B형 12번) 중에 '만큼, 대로, 뿐'의 띄어쓰기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만큼, 대로, 뿐은 조사로도 쓰이고, 의존명사로도 쓰입니다. 조사는 꼭 앞에 체언이 있고, 체언에 붙여 씁니다. 체언+조사 체언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가 있지요. 예를 들면, 나만큼, 나대로, 나뿐이다...등 그런데 의존명사로 쓰이면, 앞 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앞 말은 주로 꾸며주는 용언의 관형사형이 옵니다. 한 만큼, 하는 대로, 할 뿐...등 참고로... '너밖에 없네'와 '너 밖에 없네'는 전혀 다른 의미죠. '너밖에'에서 '밖에'는 조사로 쓰여서 '너 이외에는 없다, 너뿐이다.'라는 의미라면 '너 밖에 없다.'는 '네가 밖에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띄어쓰..

빛탐국어 2014.04.11

'솟대'는 사이시옷이 쓰인 걸까?

'솟대'는 사이시옷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솟대'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솟-대 [솓ː때]「명사」『민속』 「1」농가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의 풍년을 바라는 뜻으로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높이 달아 매는 장대.「2」마을 수호신 및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 장대 끝에는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인다.「3」솟대쟁이가 탈을 쓰고 올라가 재주를 부리는 장대.「4」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높이 세우던 붉은 칠을 한 장대. 끝에 푸른 칠을 한 용을 달았다. ≒효죽(孝竹). '솟대'는 '솟다'의 어간인 '솟'과 '대'의 합성어로 보입니다. '높이 솟아있는 대'라는 의미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쓰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참고) 비통사적 합성어란 : 우리말의 일반적인 행태소 배열..

빛탐국어 2014.04.10

해님(O), 햇님(X)

햇님이라는 이름을 쓰시는 분이 있죠. 그러나 햇님은 틀린 말이고, '해님'이 맞습니다. 그 이유는 해+'-님'(접미사)의 형태로 [핸님]이라고 발음할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해님]이라 발음해야 합니다. [핸님]이라 발음하면서 'ㄴ'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의 들어가야 한다는 분이 있는 있는데요, 즉, 사이시옷 표기의 실현 조건 (가) 뒷말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다) 뒤에 오는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할 때 합성어가 되면서 두 개의 'ㄴ', 즉 'ㄴㄴ'이 추가되는 경우 중 (나)에 해당된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님'은 명사와 명사의 결합으로 된 합성명사가 아닙니다. ..

빛탐국어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