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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몸'과 '홀몸'의 뜻 구별

'홑몸'과 '홀몸'의 의미를 구별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죠. '홑몸'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 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홑몸이 되었다. / 나도 처자식이 없는 홑몸이면 그 일에 당장 뛰어들겠다. 2.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 홑몸이 아니다. / 홑몸도 아닌데 장시간 여행은 무리다. 이런 경우에 '홑몸'이 쓰입니다. 반면, '홀몸'은 한 가지 의미로 쓰이는데요.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로만 쓰입니다. 표준국어사전의 예로 구별해 본다면, 홑몸은 배 속 아기나 처자식과 같이 딸린 식구가 없는 사람에게 쓰며,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단신'의 의미가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빛탐국어 2018.06.29

연결어미 '-ㄴ바'와 의존명사 '바'의 구별

의존명사 '바'와는 다르게 연결어미로 '바'가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해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가 바로 그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온 예문을 보면,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우리의 나아갈 바는 이미 정해진바 우리는 이제 그에 따를 뿐이다. 위와 같이 밑줄 친 부분이 연결어미로 쓰인 부분입니다. '나아갈 바'에서 '바'는 의존명사로 쓰인 것이고요. 연결어미로 쓰인 것의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입니다. 그는 나와 동창인바 그를 잘 알고 있다.너의 죄가 큰바 응당 벌을 받아야 한다. 표준국어대..

빛탐국어 2018.06.29

'첨가'에 대하여

1. 반모음 첨가 : 어간과 어미가 모두 모음일 때 두 모음의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중간에 반모음‘ㅣ[j]’가 첨가되는 현상 피어 [피어/피여], 좋아도[조아도(O)/조와도(X)] 되어 [되어/되여] 2. ‘ㄴ’ 첨가 : 합성어나 파생어에서 앞말이 자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할 때 ‘ㄴ’이 그 사이에 덧붙는 현상. 예) 맨입[맨닙] 한여름[한녀름]

빛탐국어 2018.06.28

'두음법칙'에 대하여

두음 법칙 : 한자어 첫머리에 ‘ㄹ’이나 ‘ㄴ’이 오는 것을 회피하는 현상. ‘ㄹ’과 ‘ㄴ’이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경우. *ㄹ->ㄴ :‘라, 로, 루, 르, 래, 뢰’ 등으로 시작되는 한자어에 적용됨. 낙(樂락)원 노(老로)인 누(樓루)각 내(來래)일 뇌(雷뢰)성 *ㄹ->ㅇ :‘랴, 려, 료, 류, 례, 리’ 등으로 시작되는 한자어에 적용됨. 양(良량)심 유(流류)행 임(林림)야 *ㄴ->ㅇ :단어 첫머리에서 ‘ㄴ’은 ‘ㅣ’나 ‘ㅣ’가 포함된 이중 모음 ‘ㅑ, ㅕ, ㅛ, ㅠ, ㅖ’ 등과는 함께 쓰지 않는다. 익(匿닉)명 여(女녀)자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제10항)여자(女子) 녀자(..

빛탐국어 2018.06.28

복합적인 음운의 변동

뭍혀 [무텨](거센소리되기) > [무쳐](구개음화,)‘텨’의 ‘ㅌ’이 반모음‘ㅣ’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ㅕ’를 만나 [무쳐]로 됨) > [무처](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쳐’는 [처]로 발음해야 함) 주목받는 [주목빧는](된소리되기) > [주목빤는](비음화) 할 것입니다 [할꺼십니다](된소리되기) > [할꺼심니다](비음화) 꽃망울 [꼳망울](음절의 끝소리 규칙) > [꼰망울](비음화) 옷고름 [옫고름](음절의 끝소리 규칙) > [옫꼬름](된소리되기)

빛탐국어 2018.06.28

음운의 변동 '탈락'에 대하여

음운의 변동, 탈락에 대하여 1. 모음탈락 : 두 모음이 이어질 때 그중 한 모음이 탈락하는 현상.*용언의 어간의 끝소리‘ㅡ’+어미의 첫소리 -아/-어 > ‘ㅡ’가 탈락됨. 쓰- + -어 > 써 (‘ㅡ’ 탈락) 끄- + -어 > 꺼 (‘ㅡ’ 탈락) 고프- + -아서 > 고파서 (‘ㅡ’ 탈락) 크-+ -어지- + -고 > 커지고 (‘ㅡ’ 탈락) (김치를) 담그- + -아 > 담가 (‘ㅡ’ 탈락) 담궈(X) (자물쇠로) 잠그- + -아 > 잠가 (‘ㅡ’ 탈락) 잠궈(X) *용언의 어간의 끝소리 ‘ㅏ’, ‘ㅓ’ +어미의 첫소리 –아/-어 > ‘ㅏ’,‘ㅓ’가 하나만 남음. 가- + -아서 > 가서 (‘ㅏ’ 탈락) 서- + -어서 > 서서 (‘ㅓ’ 탈락) 건너- + -었- + -다 > 건넜다 (‘ㅓ’ 탈락) 자-..

빛탐국어 2018.06.28

'구개음화'에 대하여

구개음화 : 앞말의 끝소리 ‘ㄷ,ㅌ’이 모음 ‘ㅣ’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를 만나 구개음인 ‘ㅈ,ㅊ’으로 교체되어 발음되는 현상. 굳이[구디>구지] 같이[가티>가치] 쇠붙이[쇠부티>쇠(쉐)부치] 닫히다[다티다>다치다] 붙이다[부티다>부치다] 해돋이[해도디>해도지] 미닫이[미다디>미다지] 밭이랑[반니랑] 홑이불[혼니불] / ‘ㅌ’이 [ㄴ]으로 발음.

빛탐국어 2018.06.21

'된소리되기'에 대하여

된소리되기 : 일정한 환경에서 뒷말의 첫소리인 예사소리 ‘ㄱ,ㄷ,ㅂ,ㅅ,ㅈ’이 된소리 ‘ㄲ,ㄸ,ㅃ,ㅆ,ㅉ’으로 교체되어 발음되는 현상. *받침 ‘ㄱ,ㄷ,ㅂ’뒤에 연결되는 ‘ㄱ,ㄷ,ㅂ,ㅅ,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제23항) 옷고름[옫꼬름] 벽보[벽뽀] 합성[합썽] 믿고[믿꼬] 국밥[국빱] 입술[입쑬] 국수[국쑤] 갑자기[갑짜기] 학교[학꾜] 뻗대지[뻗때지] 톱밥[톱빱] 확정[확쩡] 확보[확뽀] 지질학적[지질학쩍] *어간의 받침 ‘ㄴ,ㅁ’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ㄷ,ㅅ,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제24항) 껴안다[껴안따] 안고[안:꼬] 신지[신:찌] 감고[감:꼬] 앉다[안따] 젊지[점:찌] 신고[신:꼬] 더듬지[더듬찌] *한자어에서 ‘ㄹ’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ㅅ,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제..

빛탐국어 201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