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다, 밝다, 묽다, 긁다... 많이 쓰는 단어인데요. 발음을 헷갈리는 분들이 많죠. 겹받침 'ㄺ' 이 뒤에 자음을 만나면 단어의 발음은 'ㄱ'으로 하시면 됩니다. 맑다[막따] 밝다[박따] 묽다[묵따] 긁다[극따] 그런데 다 'ㄱ'으로 소리나는 것은 아니고,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자음이 오면 발음이 [ㄹ]로 달라집니다.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앞에서 [ㄹ]로 발음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죠. 맑고[말꼬], 밝고[발꼬], 묽고[물꼬], 긁고[글꼬] 이렇게 발음이 되지요. 만약 뒤에 모음이 오면 어찌될까요? 맑으니[말그니], 밝으니[발그니], 묽으니[물그니], 긁으니[글그니]... 이런 식으로 연음이 되는군요. 겹받침의 발음 규정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