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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와의 일문일답

빛탐국어 2013. 10. 18. 15:20

 

 

<출처 : MBC 라디오스타>

 

1. "세상에는 객관적실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현대물리학이 찾아낸 세상에 대한 비밀입니다."


-> 현대물리학이 진리를 찾아낸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정말 진리의 100분의 1에라도 다가갔을까요? 저는 현대과학의 한계는 그 어떤 이론이라도 가설에 불과하며 새로운 학설이 나와 입증되면 언제라도 폐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신이 나를 창조했고 나에 의해 세상이 창조된것이죠."


-> 크리스천은 신이 나를 창조했다고 믿으며, 세상 또한 신이 창조했다고 믿습니다. 나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세상을 먼저 창조하셨고, 인간을 창조하셨음을 믿습니다.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세상'의 창조와 종말을 믿습니다.


3."세상의 시작과 끝, 알파와 오메가는 신이 아닌 "나"입니다."


-> 역시 모든 것이 '나'를 중심에 두신 말씀입니다. 불가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논리지요.


4. "신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방관자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나를 스스로 책임지게 만드는 주체적인 인간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이 됩니다. 이것이 예수가 말한 진정한 "구원"이며, 이러한 구원의 참뜻에 대한 인간의 무지가 곧 "죄"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무지라는 "죄"에 갇혀 신에 매달리는 상태가 "지옥"인것 이지요."


-> 하나님은 방관자가 아니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우리에게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믿음의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했음을 믿는 그 믿음으로 구원됩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이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9:22)". '죄'는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원죄에서 비롯되며, 이 죄는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에서 비롯한 범죄입니다. 내가 곧 신이며, 내가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만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신의 영역은 저 너머에 있어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이 그것입니다. 신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세계관이지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아집에 매달리게 되면 그 아집으로 말미암아 지옥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5. "신은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찾을수 있는 겁니다."


-> 이성으로, 과학적인 시각으로 아무리 하나님을 만나려 해도 만나지지 않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늘 '믿음'을 강조하셨지 이성을 강조하시진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 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믿음은 이성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성으로 판단할 때, 예수님의 부활은 절대 믿을 수 없습니다.



6." 신을 단정지어버리는 확신이 저지른 인류사속의 수많은 살인을 잊지마시고 이것이 곧 신에 대한 무지였음을 깨우치시길 바랍니다. 무지가 곧 죄입니다."


-> 마지막에 기독교의 과오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분명 회개해야 하며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예수님 또한 그러한 삶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인 교황이 왕좌를 차지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왜곡되기 시작했지요. 개신교가 개혁을 부르짖으며 나왔지만 여전히 과거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죄악은 하나님을 믿어서 생긴 죄악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못 믿어 생긴 죄악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성도들이 저지를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박진영 씨의 경우 이성을 통해 머리로는 알겠는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결국 믿음의 문제이지요. 예수님은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